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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2024-12-14

by bread_notes 2024. 12. 15.

대전

 

오늘 대전에 갔다!

동생이 찍길래 나도 따라 찍었음!

버스 탈 거라고 동생을 믿고 개 뛰었는데 반대방향으로 뛰었다...

나도 길친데 동생도 길치였다!

결국에 택시를 타고 성심당에 갔다.

 

 

 

성심당

 

택시에서 내리니 성심당 케익 부띠끄가 보였다.

부띠끄는 생각보다 웨이팅이 짧아 보인다?

저 골목 안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성심당 본점이 나온다!

성심당 뒷골목까지 늘어선 줄....

산타 모자를 쓴 직원분이 뒷골목으로 줄 서는 데를 알려주신다.

동글동글한 뒷골목 비둘기들은 사람이 와도 안 도망간다.

 

드디어 큰 골목까지 오면 성심당에서 크리스마스라고 꾸며놓은 유리? 공간이 있다!

슈톨렌이랑 팡도른가?

 

생각보다 줄은 금방금방 줄어들었다.

 

성심당 안은 정글이었다. 

웨이팅 줄도 있고 줄 서서 빙글빙글 돌아서 나오는 건가 보다 했는데

매장 내부는 개판!!

들어가자마자 직원이 마이크로 

"저희 매장은 빵을 고를 때 줄을 서지 않습니다! 고르고 싶으신 데로 고르시고 앞 계산대로 오세요"

 

세상에 사람이 그렇게 미어터질 수가 없다.

서로 막 불쾌한 표정으로 낑껴지나다니면서 빵도 이름 없이 그냥 막 돌아다니고 있었다. 

직원들이랑 손님이랑 막 섞여서 다른 사람이 든 빵 트레이에 묻은 기름이 내 옷에 빵가루들은 다른사람 옷에

웨이팅을 했는데 왜 손님을 이렇게 막 미어터지게 넣었을까... 차라리 줄 서서 빙글빙글 돌았으면 좋았을 텐데 

진짜로 빨리 나가고 싶은 기분밖에 안 들어서 튀소고 뭐고 동생이 추천하는 거랑

내가 좋아하는 치아바타만 몇 개 넣고 나왔다. 튀소코너는 무슨 백화점 명품할인행사처럼 사람이 미어터져서...

내 기준에 최악이었다!! 사진도 못 찍고 

뭔 빵인지도 모르고 담은 저 팡오레 맛없었어... 옥수수 크림치즈 넣은 빵인 줄 알았는데 옥수수빵에 옥수수 있는 그런 빵? 

진짜 가격은 싸다. 매장이 시장통이어서 그렇지 근데 또 가진 않을 듯. 그 가격에 비해 맛있다! 이 정도인 듯?

헉 어떻게 3800원짜리 명란 바게트에서 8000원짜리 맛이 나지? 이런 느낌?

명란 바게트랑 참치 고로케은 맛있었음! 

근데 치아바타는 크고 싸다 말고는 나는....

아침도 못 먹고 점심도 못먹고 성심당 가서 기가 다 빨리니까 성질이 났다!

그래서 동생이랑 점심을 먹으러 갔다!

 

메쉬잇 [Mash eat_]

메쉬잇? 여기가 파스타 맛집이라고 동생이 추천해 줬다! 근데 오늘이 최악이었을까? 

우리 앞에 웨이팅이 둘이 있었고 테이블은 두 개가 있길래 금방 줄어들 줄 알고 신나서 기다렸다.

실내에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밖으로 짐 들고 나와있었다. 그래도 대전이라 조금 덜 추웠는지 버틸만했다!

 

근데 무슨 일... 테이블이 다섯 개가 빌 때까지 우린 들어갈 수 없었다...

테이블을 안 치우고 뭔 갈 하신다? 우리 추운데 그냥 앉혀두지...

그리고 우리 뒤로 웨이팅이 2팀이 생길 때까지 들어갈 수 없었다....

테이블 식기가 부족한 건지 우리 먼저 앉혀라도 두지! 배도 고프고 추우니까 화가 났다!!

직원도 안부 족한데 왜 이렇게 밀리는 건지???

거의 40분 정도 밖에서 기다린 거 같다...

 

 

마참내 자리를 안내받고 이미 심통난상태였음...

동생만 아니었으면 웨이팅이고 뭐고 테이블 있는데 못 들어가고 20분 더 기다렸을 때 바로 다른 가게 갔음...

메뉴를 고르려 하니까 웨이팅 하면서 봤던 메뉴랑 다르다고 동생이 말해줬다.

아니 이게 뭔 소리 야하고 다시 비슷한 걸로 골랐다.

메뉴를 고르려니까 우리 보고 계산대까지 와서 선불로 주문해야 한다고 하더라...

우리가 밖에서 세 팀이나 나갈 때 후불인 거까지 봤는데 이게 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니까 직원 한분이 오더니

"저희가 테이블을 붙여야 해서 옆으로 한 칸 옮겨주셔도 될까요?"

하... 앉은 지 3분 만에 짐을 싸들고 옆으로 갔다.

 

이미 내 표정은 심통이 나있고 동생도 어이없어했음...

그리고 또 옮긴 테이블에서 앉아서 기다리는데 

"저희가 단체예약손님을 잊어버려서 저쪽 창가테이블로 옮겨주셔도 될까요?"

예?

무슨 자리를 들어온 지 5분도 안 돼서 계속 옮겨 무쳣나...

 

테이블이 그렇게 많이 났는데 결국결국 치우지도 않은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이렇게 안내받을 거면 앉아있게라도 빨리 들어오게 하던지!

이게 무슨? 아니 이번에 새로 생긴 덴가???

후기는 2024년 1월도 있는데 이게 어느 세상 서비스지?... 대전 사람들은 여유롭고 느긋한가?

 

음식은 진짜 개빨리 나왔음! 우리가 계속 옮겨 다녀서 그런가 마지막 자리에 앉고 10분도 안돼서 나온 듯

저 에이드는 직원이 준다고 했는데 우리가 안 마신다고 한 번 거절했다.

동생이 물티슈 부탁하러 가서 계속 물어봐서 하나 달라고 했다고 해서 나온 듯!

트러플 화이트라구파스타 (나), 핫칠리 토마토파스타(동생), 기본 식전빵과 샐러드 + 에이드

 

동생은 맛있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른다! 맛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나는 화이트 라구도 그냥 그랬다. 핫칠리도 맛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나는...

동생은 맛있게 먹었다. 나는 이미 기분 안 좋아서 그냥 그렀었을 수도?

 

쎄그하우스

 

먹고 그냥 바로 나와서 카페로 갔다! 커피를 마시러! 쎄그하우스! 굉장히 좋았음! 입구 완벽!

 

 

애완동물도 올 수 있는 카페(겸 바)인 거 같다! 나랑 내 동생은 샤케라또, 아메리카노, 말렌카 월넛을 시켰다.

2층으로 올라가서 햇살을 받으면서 느긋느긋 마셨다!

내 샤케라또는 달다구리 한 설탕 거품에 밑엔 얼음 에스프레소라서 녹기 전까진 조금 썼다!

알고 시킨 거냐고? 당빠 모르니까 시켰지! 궁금하니까~

빈둥빈둥 놀다가 집에 갈 차시간까지 뭐 할지 정했다! 애견카페 가려고 내려오니까

밖에 있던 길냥이 인지 냥이가 창문 앞에서 몸을 녹이고 있었다!

꼬질꼬질하지만 귀여워...

 

아니 근데 가는 도중에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인형 뽑기

 

인형 뽑기들을 구경하다가 초코파이 키링이 있길래 귀여워서 봤는데

동생이 폭주해 버렸다... 저 초코파이 키링을 꼭 가지겠다며 얼마를....

 

여기저기 저렇게 화려한 인형 뽑기 가게들이 많았다! 또 다른 데로 구경 가자

 

이번엔 텔레토비에서 폭주

근데 텔레토비는 인정이다. 우리의 최애 나나! 뽀만 뽑고 나나는 못 뽑았다.

 

애견카페

 

애견 카페에 도착해서 강아지를 보며 힐링...(중형견 소형견 해서 20마리 안되게 있는 듯? 다들 10살쯤 되었음...)

영악한 녀석들 간식이 없으면 쌩 가버린다... 여기서 보드게임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버스터미널까지 택시를 탔다.

 

집으로

 

대전 터미널에 있는 왕 의자책상 세트를 구경하다 다시 돌아갔다!

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윤석열 탄핵 집회 때문에 가는 길이 막힐 거라고 하셨다!

생각도 못했어!!!

근데 훌륭한 택시 기사님 덕분에 여유롭게 도착했다.

택시 기사님 감사합니다...

 

집에 도착해도 안 졸렸다!

대전 왕복 4시간을 자... 또 동서울에서 진접까지 자.... 

안 잤으면 더 훌륭하게 잤을 텐데!

밤새고 갈걸 그랬다.

 

근데 대전?

이젠 안 갈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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